지난 컬럼에서는 21세기 미국 교육정책의 핵심으로 혁신적 사고를 가능케하는 교육, 그리고 체계적이고 목표 지향적인 스템 교육 커리큘럼 개발이 왜 중요한가와 미국 K-12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스템 교육에 대한 설문조사결과등을 다루었다.
이번 컬럼에서는 그렇다면 혁신적 사고와 스템 교육들은 과연 어떻게 연관이 되어지며, 혁신적 교육은 어떻게 개발되어질 수 있는지에 대해 다루기로 한다.
혁신 (Innovation)이란 새로운 아이디어, 창의적 생각, 혹은 새로운 상상력을 새로운 형태의 디바이스나 방법으로 구현하는 것이며, 아이폰과 지속적인 혁신을 가능케 하는 기반이 된 IOS와 같은 새로운 운영체계들을 예로 든 바 있다 (컬럼 2 참조).
이러한 혁신적 사고를 가능케 하는 기반으로는 사회와 자연에서 일어나는 각종 현상들에 대해 관찰과 실험, 검증을 통해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접근해 가는 과학(Science)적 사고와 새로운 상상력이나 개념들을 기계나 구조물 등을 통해 디자인하고 구현해 가는 공학적 접근방법 (Engineering). 그리고 이러한 과학적 접근방법들을 산업에 실용적으로 적용하는 것을 기술 (Technology)로 정의한다. 영어에서의 Technology와 한국어에서 정의하는 전통적 의미의 기술은 사전적 의미에서 다소 큰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수학(Math)은 이러한 논리적 사고와 체계를 숫자를 통해 객관적으로 표현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논리적 기반 (빌딩블록)을 제공해주며, 컴퓨팅(Computing)은 이러한 기술들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논리적, 체계적으로 결합하여 사람이 일일 히 개입하지 않고도, 자동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거나 필요한 과업들(Tasks)을 해결해 주는 과정을 일컫는다.
암기나 주입식 지식위주의 교육방식이 가져오는 한계
인터넷, 스마트폰, 그리고 구글과 같은 새로운 지식 검색체계가 가져온 가장 큰 변화 중 하나가 암기나 주입식 지식위주의 교육방식이 가져오는 한계를 들 수 있다. 각종 정보나 지식을 쉽게 검색하여 찾아 볼 수 있는 시대에서는 무엇을 암기하여 알고 있느냐에 대한 평가보다는, 문제점에 대한 체계적 이해와 분석과 새로운 해결책 개발을 위해서 어떻게 접근해 나가느냐 하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사고력의 비중이 인재평가의 핵심이 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사례들은 신경제 산업체제를 상징하는 구글, 페이스북과 같은 기업들의 인재평가와 채용방식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흥미를 살리는 개방형 교육과 혁신적 사고
그렇다면 과연 이러한 혁신적 사고 방식은 과연 어떻게 교육되어 지고 발전되어 갈 수 있는가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수많은 혁신적 사고자 (Innovators)들과 혁신적 기업들의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 조사들을 종합해 보면 혁신은 타고나는 혁신적 DNA도 중요하지만 (25~40%), 다음과 같은 다섯가지를 종합한 포뮬러와 반복적 강화 교육 과정 (Practice)을 통해 개발되고 교육되어질수 있다.
- 질문 (Questioning): 현상에 대한 의문점에 대한 질문과 새로운 가능성을 추구하는 질문
- 관찰 (Observing): 조그만 디테일과 새로운 가능성을 위한 관찰능력
- 네트워킹 (Networking): 다양한 배경을 가진 동료들과 협력을 통해 다양한 접근 방법에 대한 네트워킹과 소통을 통해 배타적이 아닌 협력적 혁신사고능력의 개발
- 실험 (Experimenting): 새로운 아이디어를 다양한 실패와 실험과정을 통해 함께 완성해 가는 훈련
- 관련적 사고 (Associated Thinking): 서로 관련이 없을 것 같은 다양한 분야를 이러한 단계들을 통해 관련성을 추출하고, 새로운 문제 해결방법으로 연결해 갈수 있는 사고력.
이중 자녀교육의 관점에서 첫번째가 자녀들의 과학적 사고에 대한 흥미를 유발할 수 있고, 자발적으로 질문하고, 몰입할 수 있는 교육환경과 이를 단계적으로 상승시켜 나갈 수 있는 혁신적 교육 프로그램개발의 중요성을 들 수 있다.